[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가수 이효리가 개그맨 정호철·이혜지 커플의 축가를 불렀다.

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물 '조선의 사랑꾼'에는 정호철·이혜지 커플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이효리는 개그맨 신동엽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했다가 보조 MC 정호철의 부탁을 받고 축가를 맡았다. 배우 하지원 역시 이런 인연으로 사회를, 개그우먼 장도연은 드레스 헬퍼 역할을 했다.

이혜지는 결혼식에 앞서 "이효리 선배님 보는 게 기대가 된다.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며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축가를 해주시지 않나. 나는 앞에서 볼 수 있다. 직관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효리는 가수 김동률의 '감사'를 선곡했다. "결혼해 보니까 너무 좋다. 안 했으면 제가 어땠을까 할 정도로 감사하게 결혼 생활하고 있어서 두 분에게도 그런 마음 꼭 전달해 주고 싶다"며 "두 분이 한 팀으로 잘 살아가시기 바란다. 잘하는 노래는 아니지만 두 분을 축하할 수 있는 자리에서 노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VCR로 이 모습을 보던 개그우먼 김지민은 "가수 생활 처음으로 피아노 반주에 맞춰 MR 없이 부르셨다더라"며 이효리의 의리에 감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