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V)판 '사랑의 블랙홀'…'프렌즈' 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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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뷔(V)판 '사랑의 블랙홀'…'프렌즈' 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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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V)가 15일 오후 1시 음원플랫폼과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새 디지털 싱글 '프렌즈(FRI(END)S)'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팝 솔 알앤비(Pop Soul R&B) 장르의 '프렌즈'는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왔지만, 이제는 친구 사이를 끝내고 그 이상의 관계로 나아가자는 마음을 고백하는 곡이다.

선율은 잔잔하고 포근하게 시작하고 반복되는 비트가 곡을 드라마틱하게 만든다. 뷔는 저음과 가성을 넘나들고 합창(Choir) 사운드가 곡을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그룹 '투로모우바이투게더'(TXT) '르세라핌' 등과 작업한 미국 싱어송라이터 세일럼 일리스(salem ilese), '트와이스' 등과 작업한 프로듀서 미셸 린드그렌 슐츠(Michel 'Lindgren' Schulz) 등이 힘을 보탰다.

제목 표기엔 곡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프렌즈' 중 '엔드(END)'에 괄호를 쳐 친구 사이의 '끝'을 강조한다"고 소개했다. "나우 아임 오버 프리텐딩, 소 렛츠 풋 더 "엔드" 인 프렌즈"(Now I'm over pretending, So let's put the "end" in friends·이제 더 이상 연기도 못하겠어, 그러니 친구 사이는 이제 '끝'을 내자) 등의 노랫말에서도 위트가 느껴진는 것이다.

'프렌즈'의 뮤직비디오에서는 공감과 반전의 묘미를 살렸다. 혼자일 때, 연인과 함께일 때 보여지는 뷔의 상반된 얼굴에 초점이 맞춰졌다.

뮤직비디오는 하루가 반복되며 주인공도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의 모범인 영화 '사랑의 블랙홀'(감독 해롤드 래미스)(1993)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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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일상을 보내는 뷔의 하루가 두 번 비춰진다. 뷔는 한 번은 수많은 커플 속에서 홀로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또 한 번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황홀한 시간을 갖는다. 영상 전반부의 뷔는 냉소적이고 쓸쓸해 보이는 반면, 후반부의 뷔에게서는 시종일관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빅히트 뮤직은 "뷔는 표정과 눈빛뿐 아니라 의상과 헤어스타일, 소품 등에 변화를 주며 반복되는 상황을 아예 다른 스토리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면서 "상반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뷔의 연기도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특히 "'고독한 남자'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일상을 '죽음'으로 구분한 연출이 뮤직비디오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한몫한다"면서 "곡 제목에 있는 '엔드(END)'를 친구 관계의 '끝' 외에 고백송에서 떠올리기 힘든 '죽음'이라는 소재로 연결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뷔는 16일 서울 성동구 카페에서 '프렌즈'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팬이벤트 '프렌즈 파티'를 연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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