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예빈 인턴 기자 = '벌거벗은 세계사'가 백인 우월주의에 맞선 두 흑인 영웅의 삶을 알아본다.

26일 오후10시10분 방송되는 tvN 예능물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백인 우월주의에 맞선 마틴 루터 킹과 맬컴 엑스의 삶을 파헤쳐본다. 하상응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미국 시카고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미국 정치에 대해 연구 중인 하 교수는 미국 내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리잡은 백인 우월주의, 이에 맞선 두 흑인 영웅의 일대기를 들려준다.

하 교수는 "미국 노예제도가 완전히 폐지된 1865년을 기점으로 백인 우월주의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흑인 참정권이 부여되면서 백인 우월주의 단체들의 결속력은 더욱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100년 가량 지속된 충격적인 흑인 차별 역사를 다양한 사진 자료들과 함께 공개, 출연진들을 경악하게 만든다.

하지만 흑인 민권 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맬컴 엑스의 등장으로 흑인 해방 운동은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주하게 된다. 두 사람은 흑인들의 민권 향상이라는 목표는 같았으나, 마틴 루터 킹은 평화적인 방식으로, 맬컴 엑스는 다소 급진적인 방식으로 나뉘었다. 하 교수는 흑인의 자유와 평등을 외치던 두 사람 모두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고 해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늘의 여행 메이트'로는 미국에서 온 카밀라와 모모가 함께 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미국 사회에서 경험한 인종 차별과 두 흑인 영웅을 둘러싼 이야기를 소개하며 강연의 깊이를 더한다. 특히 카밀라는 "할머니가 사회운동가였다"면서 마틴 루터 킹이 이끈 평화 행진에 참가했을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생생하게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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