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수많은 가수·배우 등이 나와 속내를 털어놨던 유튜브 예능프로그램 '조현아의 목요일밤'을 앞으로 볼 수 없게 됐다.

가수 조현아는 20일 인스타그램에 "아쉽게도 유튜브 채널과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며 "많은 분들이 지키려 애썼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제 어디서든 평범한 목요일 밤에 저는 여러분 곁에 있겠다.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여러분과 저의 평범한 나날들을 책임지고 응원하며 함께 나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현아의 목요일밤은 매주 목요일에 공개된 토크쇼 예능프로그램이다. 게스트가 조현아와 밥을 먹고 술을 마시며 TV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주기 어려운 솔직한 모습을 보여줘 주목 받았다. 구독자는 64만명을 넘겼다.

조현아는 "함께 나눈 수많은 눈물과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이 시간들은 저에게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저는 누군가의 웃음이 되고, 대신 울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과거에는 스스로를 미워한 적도 있었지만 '조목밤'을 하는 동안에는 한 번도 제가 미운 적이 없었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간들을 어떻게 잊겠냐"고 말했다.

구독자와 제작진에게 감사 인사를 한 조현아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슬퍼하기보다는 앞으로 펼쳐질 저의 미래를 지켜봐 주시면, 더 큰 선물과 행복을 가지고 돌아오겠다"며 "어디서든 저를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달라. 기억은 사라졌다고 해도 존재하며, 그때의 기분으로 다시 울게 하기도 하고 웃게 하기도 한다. 서로 기억하기로 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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