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그룹 '엑소(EXO)'가 전 세계 팬들과 함께 데뷔 11주년을 기념했다.

10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8일 데뷔 11주년을 맞은 엑소는 8~9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3 엑소 팬미팅 '엑소 클락'을 개최, 오랜만에 팬들과 직접 만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팬미팅은 약 4년 4개월 만에 엑소 완전체가 함께 하는 것으로, 예매 오픈과 동시에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온라인 생중계된 9일 공연은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중국, 필리핀, 멕시코, 독일, 프랑스 등 전 세계 120개 지역에서도 동시 시청해 엑소의 변함없는 인기를 확인시켜 주었다.

엑소는 '으르렁', '럽 미 라잇(LOVE ME RIGHT)', '러브 샷(Love Shot)’ 등 메가 히트곡과 '전야', '나비소녀', '불공평해', '너의 세상으로', '럭키(Lucky)' 무대까지 다채로운 음악으로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공연 말미 엑소는 감미로운 보컬 매력이 돋보이는 신곡 '렛 미 인(Let Me In)'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멤버들은 고등학생으로 변신한 '으르렁', X-엑소로 나타난 '옵세션(Obsession)' 등 곡별 상황극 토크부터 앞 사람의 춤을 보고 곡명을 맞추는 '템포(Tempo) 줄줄이 춤춰요' 등 미션을 수행하는 '럭키 원(Lucky One) 팀별대항전'까지 다양한 코너를 진행했으며,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엑소엘(공식 팬덤명)들은 회차별 드레스코드를 오렌지·그린, 핑크·블루 등 멤버들이 정한 색깔로 맞춰 입은 채 엑소와 11주년을 함께하며 '3.6.5'와 '지켜줄게'로 떼창 이벤트와 슬로건 이벤트로 추억의 한 장을 새겼다.

엑소는 "저희 인생의 절반을, 청춘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엑소엘과 있으면 두려울 게 없겠다는 확신이 강해졌다. 앞으로 20주년, 30주년을 넘어 많은 추억을 만들면서 엑소엘을 계속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컴백이 얼마 남지 않았고 열심히 달릴 준비를 하고 있으니 2023년도 저희와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305jin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