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래퍼 미란이(MIRANI·27·김윤진)가 9일 오후 6시 첫 정규앨범 '더 드리프트(The Drift)'를 발매한다. 데뷔 3년 만에 내놓는 정규 음반이다.

앨범 타이틀 '더 드리프트'에 담긴 뜻처럼, 자동차가 갑자기 방향을 트는 순간과 같이 불안정하지만 짜릿한 감정들이 담긴 곡들을 완성했다고 소속사 앳 에이리어(AT AREA)는 설명했다.

타이틀곡 '배드 보이(BAD BOY)'는 '피처링 장인'인 래퍼 빅나티와 호흡을 맞췄다. 트렌디한 비트와 함께 '이프 유 워너 파이트(If you wanna fight)? 이거나 먹어 올 유 보이즈(All you boys)' 등의 과감한 가사가 눈길을 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캔디(Candy)'는 래퍼 릴러말즈와 래퍼 쿠기가 힘을 실었다. 미란이와 함께 앳에어리어 패밀리인 던은 '캔디'를 감상한 후 "너무 좋다. 사람들이 이 노래로 안무 영상을 찍고 싶어 할 것 같다"고 반응했다.

이와 함께 앨범엔 지난 3월 발매한 선공개 싱글로 래퍼 pH-1이 피처링한 '아스팔트', 래퍼 블라세·한국계 미국 뮤지션 레이 아미가 함께 한 '원, 투, 스리 고 슛(1, 2, 3 Go Shoot)',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수민이 힘을 보탠 '니가 싫어' 등 총 11곡이 실렸다.

앳 에이리어는 "미란이가 자신과 같은 20대가 느낄 수 있는 감정, 사랑, 플렉스 등의 이야기들을 하나의 앨범으로 풀어냈다"고 소개했다.

2020년 싱글 '명탐정'으로 데뷔한 미란이는 그해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9 세미파이널에 진출하며 주목 받았다. '쇼미더머니'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세미파이널에 진출한 여성 래퍼라는 기록을 썼다. 이후 2021년 11월 첫 EP '업타운 걸'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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