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르세라핌(LE SSERAFIM)'이 일본 오리콘 앨범 차트에서 정규 1집 '언포기븐(UNFORGIVEN)'으로 전작 대비 2배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또 정상에 올랐다.

9일 일본 오리콘이 발표한 최신 차트(5월 15일 자)에 따르면,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의 '언포기븐'은 약 8만9000장의 판매량으로 주간 앨범 랭킹 정상에 올랐다. 올해 해당 차트에서 해외 여성 아티스트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르세라핌이 처음이다.

이로써 르세라핌은 전작인 미니 2집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에 이어 2연속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1위에 올랐다. '안티프래자일'은 지난해 10월31일 자 차트에서 4만4000여 장의 판매량으로 1위를 기록했다. '언포기븐'은 전작 대비 2배 넘게 판매되면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르세라핌이 지난 2일 오프라인에 내놓은 이번 피지컬 앨범은 앨범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125만 장을 돌파했다.

역대 K-팝 걸그룹 중 데뷔 이후 최단기간 초동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르세라핌은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커리어 하이’를 찍으면서 폭발적인 기세를 자랑했다.

K팝 걸그룹 초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현재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가 154만장으로 K팝 걸그룹 초동 1위다. 4세대 K팝 선봉 걸그룹 '에스파'의 미니 3집 '마이 월드'가 137만장으로 2위다. 에스파의 '걸스'가 112만장으로 4위, 아이브(IVE)의 정규 1집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가 110만장으로 5위다.

특히 르세라핌 '언포기븐'은 발매 첫날에만 102만 장 이상 판매되며 K-팝 걸그룹 역사상 데뷔 이후 최단기간 초동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르세라핌의 역대 앨범 초동을 살펴보면 이들의 매서운 성장세를 실감할 수 있다. 1년 전 발매한 데뷔 앨범 '피어리스(FEARLESS)'가 30만 장, 미니 2집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이 56만 장의 초동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이번 정규 앨범은 무려 4배, 2배 이상 광폭 성장한 수치다. 아울러 '안티프래자일'에 이어 2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르세라핌은 글로벌 음원 차트에서도 괄목할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의 최신 차트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언포기븐' 타이틀곡 '언포기븐'은 7일 자 글로벌 '일간 톱 송'에 73위로 안착하면서 일주일 연속 차트인 했다. 한국 차트에서는 6일 연속 정상을 지켰으며 총 15개 국가/지역의 '일간 톱 송'에 진입했다. 또한 이 곡은 벅스, 멜론, 지니의 주간 차트(집계기간 5월 1~7일)에서 각각 2위, 3위, 4위를 차지했다.

또한, 르세라핌의 '언포기븐' 뮤직비디오는 전날 8일 오후 6시께 유튜브 조회수 5000만 회를 돌파했다. 이 영상은 같은 날 한국 유튜브 뮤직의 인기 뮤직비디오와 핫이슈 차트 1위로 진입했다. 전날 공개된 퍼포먼스 뮤직비디오는 공개 8시간 만에 100만 뷰를 돌파했고 이날 정오 기준 조회수 322만 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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