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1958∼2009)이 사망 당시 5억달러(약 6910억원)가 넘는 빚을 안고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잭슨의 유산 관리인이 최근 로스앤젤레스(LA)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2009년 사망 당시 고인이 안고 있던 부채와 채권자의 청구액이 이 같은 금액을 넘었다고 적시했다.

특히 당시 잭슨의 영국 런던 공연을 기획한 AEG에는 약 4000만달러를 빚졌다. 65명 이상의 채권자는 잭슨 사후에 유산 관리인 측에 상환 청구를 제기했다. 다행히 소송 건들은 원만히 해결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잭슨은 생전 음반 판매 수익과 콘서트 등으로 큰 수익을 냈다. 현재 유산의 가치는 20억 달러(약 2조7640억 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러 재판 과정에서 잭슨이 보석, 골동품 그리고 장난감 등을 사들이며 큰 돈을 지출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잭슨은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엔터테이너이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아티스트다. 동시에 자선가이자 사업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10억 장 이상의 음반 판매를 기록했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3개의 1위 싱글을 발매했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에 두 번이나 이름을 올린 아티스트다. 특히 그를 명실상부 슈퍼스타 반열에 올린 '스릴러'로 역대 최다 판매 앨범과 동시에 역대 최고의 성공을 이룬 엔터테이너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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