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블랙핑크(BLACKPINK)'가 K팝 걸그룹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 '본 핑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북미 스타디움 공연을 4회 더 늘린다.

1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오는 8월12일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18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 22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 26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의 앙코르 공연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블랙핑크는 북미에서만 10개 도시 18회차에 걸쳐 팬들과 만나게 됐다. 당초 북미 투어는 지난해 7개 도시 14회 공연으로 마무리됐으나 추가 공연 요청이 쇄도했다. 이에 화답하고자 앙코르 콘서트를 결정했다고 YG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연장 모두 수만 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스타디움이라 주목된다. YG는 "'팝의 본고장'인 미국 음악시장 내 블랙핑크의 탄탄한 입지를 실감하게 하는 동시에 폭넓은 대중성과 압도적 티켓 파워까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블랙핑크는 이날 오후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 미국 대형 음악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2023' 헤드라이너로 나서 분위기를 압도했다. K팝 그룹 첫 헤드라이너로서 관심이 큰 무대였다.

이 공연에서 1시간20분가량 약 18곡을 들려줬는데 빈틈이 없었다. 4년 전 이곳에서 공연한 뒤 '핑크첼라'라는 별칭이 생겼는데 이에 걸맞은 무대였다. 블랙핑크는 23일(한국시간) 한 차례 더 헤드라이너로서 코첼라 무대에 선다.

오는 7월에도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최고 음악 축제인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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