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결 인턴 기자 =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덱스와 경쟁 중인 'MBC 연예대상' 신인상 수상 욕심을 드러낸다.

27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되는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 "(신인상 후보로) 거명되는 자체만으로도 좋다"라고 겸손을 보이면서도 "열심히 했다"라며 수상 욕심을 어필했다.

이때 경쟁자인 'MBC 막내아들' 덱스가 깜짝 등장해 "김대호 아나운서는 MBC 고인물이기 때문에 제가 좀 더 신인상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라고 도발했다. 그러자 김대호는 "공동 수상은 바라지 않는다. 승부를 봐야 한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꺼냈다.

또 이날 'MBC 막내 삼촌' 김대호는 '라스'에서 '2023 라스 어워즈'에서 회당 4만8000원의 출연료로 제작비 절감에 큰 공로가 있어 '제작진 공로상'을 수상한다. 김대호는 "회사 발전에 일조를 했다는 마음으로 감사히 받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대호는 '라스' 출연 이후 달라진 MBC의 대우도 공개했다. '라스'에서 출연료 이야기를 꺼내 혼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격려금을 주고, '나 혼자 산다'에 집을 공개할 때는 장소 대여료 등 비용 처리를 해주고 있다고 했다. 김대호는 "집 살 때 진 빚도 청산해가는 중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김구라는 "우연히 MBC 사장님과 식사를 했는데, 대호 이야기를 하더라"라는 말을 꺼내 궁금증을 일으켰다.

김대호는 이날 "내년까지 고정 (출연 프로그램만) 6~7개"라며 '대세 아나운서'의 스케줄 관리법도 공개했다. 잦은 방송 출연으로 인한 이미지 소비에 대한 걱정은 없느냐고 묻자 그는 "그렇게 해서 소비되고 말 거라면 소비하고 말겠다. 열심히 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때 하려고 한다"라고 쿨한 입장을 취해 감탄을 자아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타 방송 출연료까지 수령하는 쏠쏠한 직장인의 근황으로 부러움을 유발하기도 했다. 김구라는 "대호가 웬만한 연예인보다 낫네. 월급도 받고 말이야"라고 감탄했다. 또한 "올해부터 광고 15개가 들어왔는데, 내 것이 아니란 생각에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라는 김대호의 고백이 이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김대호는 이날 "프리랜서 할 마음이 있었잖아"라는 김구라의 이야기에 "저는 그날 기분을 말한다"라며 프리랜서에 대한 솔직한 의사도 내놨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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