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 "80→45㎏ 다이어트로 응급실行…살아있는게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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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 "80→45㎏ 다이어트로 응급실行…살아있는게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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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개그우먼 미자(40·장윤희)가 건강한 다이어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자는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작년 이맘때 저의 20년 다이어트 스토리를 풀어냈다. 이미 풀어낸 이야기인데도 왜 매번 눈물이 나는지"라고 적었다. "잘못된 다이어트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체중이 불어나는 게 두려워 끊지 못하고 있다는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자는 "다이어트로 스트레스받는 분들! 음식의 강박과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들! 저의 과거처럼 나쁜 다이어트 대신, 나 자신을 위한 행복한 다이어트를 하셨으면 좋겠다. 제 20대는 불행했다. 공부만 하던 고3 입시를 끝내고 보니 몸무게가 무려 80㎏ 이상 1~2년 사이에 덩치는 2배 이상 커져 버렸다"고 털어놨다.

"본격적인 다이어트는 아나운서를 꿈꾸며 시작했고 이후 제 삶은 한마디로 '지옥'이었다. 뜨겁게 사랑하던 미술을 포기할 만큼 간절했던 아나운서의 꿈, '살을 빼야 합격할 수 있다'는 선생님 말씀에 밥을 비롯한 모든 탄수화물을 끊고 온갖 다이어트약을 처방받으며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다"고 회상했다.

또한 "부작용이 심했던 약들을 처방받으며 심장이 뛰고 불면증이 생기고 몸이 안 좋아지는 걸 느꼈지만, 살만 빼면 된다 생각했으니까 사실 상관없었다. 어느새 시험 합격보다 다이어트 자체가 삶의 목적이 돼버리면서 그날 몸무게 숫자에 따라 하루 기분이 왔다 갔다하고 숫자 덜 나오게 하려고 물도 입에 대지 않을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미자는 "결국 45㎏ 뼈만 남을 정도로 감량을 했고 몸이 엉망이 된 줄도 모르고 그제야 화면 속 제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결국 집에 가던 중 신도림역에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가게 됐는데 몸이 마치 시체 상태와 같다며 살아있는 자체가 기적이라고 하더라"고 당시 몸 상태를 설명했다. 미자는 "저는 20년간 다이어트로 스스로를 옥죄어 살아왔기 때문에 '건강하지 않은 다이어트는 절대 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지금의 저는 다이어트 강박 없이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고 그럼에도 충분히 아름답고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자는 다이어트 성공 후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늘씬한 몸매, 잘록해진 허리가 이목을 끌었다.

한편 미자는 2009년 MBC 19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홍익대 미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미자'라는 별칭은 '미대 나온 여자'의 줄임말이다. 미자는 2022년 4월 개그맨 김태현(46)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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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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