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배우 이종원이 MBC 드라마 '밤에 피는 꽃' 출연 후 중년팬층이 생겼다고 밝혔다.

9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종원씨 그렇게 안봤는데 시끄러운 사람이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이종원은 동명이인 선배 배우 이종원에 대해 언급하자 "처음에 데뷔 할 때도 이름을 바꿀 생각이 있느냐 그러시더라. 워낙 오래 롱런 하시는 대선배님시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한 번 해보겠다고 했다. 오히려 내가 이종원 세계의 판도를 뒤엎어보자는 생각을 했다"며 개명을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이를 듣던 MC 장도연은 "정면 돌파하는 것도 대단한 용기다. 내적인 자신감이 많은 편이냐"고 물었고, 이종원은 "자신감이 있다"며 "올바르고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아왔다. 그래서 자신감도 있고 애초에 긍정적이라 지난날을 후회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올해로 데뷔 6년차를 맞이한 이종원은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이종원은 "마지막 작품이 '밤에 피는 꽃'이었는데 시청률 18%대로 종영했다"며 마지막 작품을 성공적으로 끝난 것에 뿌듯해 했다.

이어 "새로운 팬층이 생겼다. 중년 팬층이 생겨서 어머님, 아버님과 밥을 먹으러 갔는데 중년 팬 분들이 많이 알아보신게 처음이었다"며 "어르신들이 저를 알아봐주시고 예뻐해주시니까 새로운 세상이구나 싶었다. 어머니 아버지가 입이 귀에 걸려서 내려오시지 않더라. 이것도 효도의 일종이구나 싶었다"고 이야기 했다.

이를 듣던 장도연은 "사람들이 알아보면 부모님은 어떻게 반응하냐"고 궁금해 했고, 이종원은 "어머니는 굉장히 소극적이고 내향적이다. 아버지는 굉장히 외향적이라서 사진찍으라고 권유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도연도 관련된 비슷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개그콘서트'에 출연 할 때 알아보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길을 가다가 열에 하나 누가 알아보면 부모님이 너무 신나하셨다"며 "어느날 부모님과 길을 가는데 고등학생들이 날 알아보더라. 그래서 부모님께서 너무 신나서 당시 내가 '키컸으면' 코너를 하는데 (개그를) 빨리 해보라고 하더라"며 "엄마랑 아빠는 너무 진심으로 해보라고 그러셨다.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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