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정식이 '대세' 아나운서 김대호를 '나 홀로 견제 중'임을 털어놓는다.

17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되는 MBC TV 토크 예능물 '라디오스타'는 '중꺾그마(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 특집으로 꾸며진다. 게스트로는 조정식 외에 가수 겸 방송인 하하, 모델 출신 방송인 김새롬, 개그우먼 김혜선이 출연한다.

이날 먼저 지난해 SBS를 퇴사해 프리랜서가 된 조정식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조정식은 "제 퇴사 결정에 불을 지핀 두 명이 있다. 배성재와 김영철이다"라고 말하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MC 김구라는 "절망적이었겠다"라고 반응했다.

이어 그는 퇴사를 말리고 싶은 아나운서로 김대호를 꼽으며 "조금 더 좋을 때 MBC에 있으면서 즐기시다 나오시길"이라고 조언했다. 이내 "무엇보다 저한테 시간이 필요해서…"라며 검은 속내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조정식은 김구라의 "SBS 아나운서 중 프리랜서로 잘된 사람이 없다"는 말에 "(SBS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김구라가 "(조정식의) 아내가 능력 있는 한의사다. 그래서 쟤 곧 나오겠다 그런 얘기가 있더라"고 하자 "페이닥터이고 한의사도 많이 힘들다"며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조정식은 프리 선언 후 하하가 사장으로 있는 매니지먼트사 QUAN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는데, 소속사 사장인 하하의 '상남자' 면모를 공개했다.

조정식은 "힘들어하는 내 앞에서 통 크게 200만 원을 송금해줬다"라며 "그런 하하를 보며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곧바로 후지다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조정식은 프리 선언 후 아쉬운 점이 있음을 토로했다. 그는 "'보이스 오브 SBS(10년간 꾸준히 SBS 라디오 진행을 해온 DJ에게 주는 공로상)' 수상 자격을 6개월 남기고 퇴사했다"며 "그런데 SBS 라디오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최근 KBS 라디오에서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lrkdtks3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