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휘두르는 미키마우스…'공포 캐릭터' 재탄생,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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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휘두르는 미키마우스…'공포 캐릭터' 재탄생,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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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깜찍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았던 월트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 '미키마우스'가 공포 캐릭터로 재탄생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키마우스로 분장한 살인마가 등장하는 호러 코미디 영화 '미키 마우스 트랩' 예고편이 지난 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올해 3월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한 젊은 여성이 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열지만, 미키마우스 분장을 하고 흉기를 휘두르는 살인범이 등장하면서 위기를 맞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 영화의 각본과 제작을 맡은 사이먼 필립스는 BBC와 인터뷰에서 "미키마우스를 가족 장르 영화에 넣으면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이 아니다"라며 미키마우스를 공포물에 차용한 이유를 밝혔다.

게임 개발사 나이트메어 포지 게임즈는 최근 미키마우스를 차용한 공포 게임 '인페스티네이션 88'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게임엔 피를 흘리는 거대한 미키마우스가 등장하고, 쥐떼들이 미키마우스 주위를 맴도는 모습이 나온다. 게이머들은 캐릭터를 조종해 쥐떼를 죽이고 미키마우스로부터 벗어나야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다.

이처럼 미키마우스가 공포물에 차용되며 섬뜩한 이미지로 재탄생 되고 있는 이유는 1928년 11월에 개봉한 영화 '증기선 윌리'의 주인공인 초대 미키마우스의 저작권이 지난 1일 만료되면서다. 미국 저작권법에 따르면 캐릭터에 대한 저작권은 95년 동안 보유할 수 있다. 초대 미키마우스 저작권이 만료되면서 만화가, 소설가, 영화 제작자들이 미키 마우스 초기 버전을 새롭게 작업할 수 있게 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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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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