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추자현·위샤오광(우효광) 부부가 불륜설 후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우효광은 24일 방송한 SBS TV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코로나19로 인해 2년 간 떨어져 지냈을 때 "내게 삶의 의미가 없었던 시간"이라며 "당신도 나도 고통스러웠다"고 회상했다. "매일 안 좋은 소식을 듣고, 안 좋은 기사만 보였다. 그 일(불륜설)은 지금까지도 마음 속에 괴로움으로 남아있다"면서 "복잡한 마음이었다. 사람들이 말하는 그런 일은 결단코 없었다. 당신 걱정하게 했으니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우효광은 2021년 7월 불륜설에 휩싸였다. 한 여성을 무릎 위에 앉히고 차를 타고 가는 모습이 중국 매체에 포착됐다. 추자현은 "당시 찍힌 영상 속 제스처가 잘못됐다. 잘못된 거 인정하지?"라며 "(영상 속 여성은) 친구고 같이 아는 사이지만, 사람들은 모르지 않느냐. 너무 조심성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할까 봐 두려웠다. '우효광 가짜였구나' '동상이몽 나온 모습 거짓이구나' '우리가 알던 '우블리'가 이런 사람이었구나'라고 말하도록 당신이 만든 거다. 우리 부부를 지켜보면서 어떤 사람은 결혼하고 싶고, 어떤 사람은 사랑을 믿게 됐다고 하더라. 근데 이 일이 터지고 사람들이 실망했다. 당신은 나한테 미안해 할 필요 없다. 그들을 실망 시켰으니 미안해야 한다. 당신이 해명하고 싶어 했지만, 왜 못하게 한 줄 알아? 이미 잘못된 동작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 추자현은 우울증도 앓았다고 고백했다. "나에게 효광씨는 부모이자 오빠"라며 "많은 역할을 하는데, 못 보니 너무 힘들어서 병원까지 갔다. 효광이도 우울증이 왔다"고 털어놨다. "회사와 작품 관련 통화를 하다가 갑자기 눈물이 계속 나더라. 이런 적이 처음이었다. (주변에서) 조심스레 상담을 권하더라"면서 "병원에서 '멘털은 강해서 걱정이 없다. 남편이 약이다. 남편만 오면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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