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백시 측 "SM, 템퍼링 기준 공개하라…법적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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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백시 측 "SM, 템퍼링 기준 공개하라…법적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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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그룹 '엑소' 멤버 첸·백현·시우민(첸백시) 측이 SM엔터테인먼트의 템퍼링 주장에 재반박했다.

첸백시 소속사 INB100은 "차가원 회장과 신동현(MC몽) 대표는 템퍼링이라고 주장하는 SM에 매우 유감"이라며 "SM은 템퍼링의 기준과 근거를 명확히 밝혀라. SM 주장 관련해선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민형사상 책임을 추궁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지인, 선후배, 동료에게 조언 받고 고민 상담하는 것이 템퍼링이냐. 백현은 개인 회사를 차리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며 조언을 구하던 상황이었다. SM이 주장하는 템퍼링은 말이 되지 않는다. 당초 백현은 1인 회사를 차렸지만, 아티스트 활동과 경영 두 가지를 복합적으로 할 수 없음을 느꼈고, 믿을 수 있는 전문가에게 맡겼다."

첸백시는 지난해 6월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SM은 외부세력 개입 의혹을 제기했고, 차 회장과 래퍼 MC몽이 지목됐다. 이후 SM과 첸백시는 합의, 백현은 올해 1월 INB100을 설립했다. 엑소 활동은 SM에서 하되, 첸백시와 개인 활동은 이곳에서 한다고 밝혔다. INB100이 지난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모기업 원헌드레드에 편입되자, 템퍼링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이날 첸백시 측은 기자회견에서 SM이 카카오 음원·음반 유통 수수료율 5.5% 지급을 불이행하고, 매출액 10% 지급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성수 SM CAO(최고 A&R 책임자)와 나눈 녹취록도 공개했다. SM은 "이 모든 사건의 본질은 부당한 유인(템퍼링)"이라며 "당사는 다른 유통사 수수료율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

INB100은 "이성수 대표와 SM은 그럴 능력도 없으면서 아티스트를 기만하고 농락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SM은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지 말고 정산근거자료를 공개하라"면서 "템퍼링을 주장하기에 앞서 SM은 표준계약서의 테두리에서 계약을 체결하고 비용을 집행하고 정산을 공개했는지 먼저 돌아보길 바란다. 정산 근거 자료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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