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인 소련(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성립 과정이 공개된다.

16일 오후 10시10분 방송되는 tvN 예능물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소련의 탄생과 붕괴의 역사가 조명된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류한수 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는 먼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 진영과 대치했던 소련의 막강한 영향력을 되짚었다.

이어 류한수 교수는 한 때 지구 지표면의 약 16% 가량을 차지했던 대제국 러시아에 사회주의 사상이 뿌리내리게 된 배경과 '러시아 혁명의 아버지'라 불리는 소련 초대 지도자 블라디미르 레닌에 대해 소개했다.

류 교수는 러시아 황실의 사치와 무능으로 궁핍해진 백성들의 삶에서 시작된 러시아 혁명과 사회주의를 위한 레닌의 과감한 전략 등을 설명했다.

평등한 사회를 주장한 레닌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적국과 손을 잡기도 하고 무장봉기를 조직했다는 사실은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게스트로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특임교수인 에바와 러시아에서 온 귀화 8년 차 한국인 일리야가 함께한다.

이들은 러시아 혁명 시절 시민들의 반응, 사회주의 국가였던 소련의 기억, 소련 붕괴 당시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를 전하며 강연의 깊이를 더했다.

한편 소련은 레닌이 이끈 러시아 혁명으로 러시아 제국이 무너진 뒤 1922년에 세워졌다. 1991년 발생한 8월 쿠데타의 영향으로 같은해 12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하야하며 공식적으로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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