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강성훈이 마약 퇴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1일 한국청년마약예방퇴치총연합에 따르면, 강성훈은 지난 7일 충북 청주 그랜드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충북약사 팜페어 및 연수교육 현장에서 충청북도마약퇴치운동본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강성훈은 이날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적극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그는 "요즘 청년들 마약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 작년에만 마약으로 검거된 숫자가 2만6천명이며, 그중 10~30대 청년들이 35%이상"이라며 "마약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고 이미 중독된 이들은 근본적인 치료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최근 마약은 주부, 회사원을 넘어 청소년의 일상까지 깊이 파고들어 그 피해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21곳의 마약 지정 병원 중 환자를 받고 입원시킬 수 있는 병원은 단 두 곳"이라고 지적하면서 "병원 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은 물론, 시설적인 부분도 확충 되어야 하고, 마약 중독자 관리가 좀 더 전문적으로 시스템화 되기를 간곡히 청한다"고 전했다.

강성훈은 "연예인들은 대부분 일반인들과는 조금 다르게 제한된 인생을 살 수밖에 없다. 때로는 공허함과 외로움의 시간들이 있다. 저도 마약은 아니지만, 한때 정말 많은 인생의 어려움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마다 어머니와 여동생과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주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있었다. 청년들이 힘들어 할 때 그들에게 진정한 사랑과 관심을 보일 때 그 열매는 살아난다"며 "힘들 때 '괜찮아. 다시 시작해 보는거야, 힘내라'고 위로 해줬다면 나쁜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성훈은 "선한 메시지를 담은 음악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가수가 되고 싶다"면서 청년들을 향하여 "사방이 우겨싸여 있고 앞길이 동굴같이 캄캄해도 하늘은 열려있다. 우리 함께 비상해요"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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