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흑백 사진, 캐릭터 등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한 스타들의 이색 투표 인증샷이 주목 받고 있다.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은 10일 소셜 미디어에 흑백 투표 인증샷을 게재했다. 특정 색깔 옷을 입었다가 의도치 않게 시비에 휘말리지 않은 조치로 보인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도 아들과 함께 한 투표 인증샷을 올렸는데 각각 흰색과 검은색 옷을 입어 색깔로 인한 오해를 사전에 차단했다.

혼성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는 전날 소셜미디어에 운동 사진을 올리며 "오늘 운동복 색깔이… 웃프지만 흑백 처리. 경험에 의한 논란 차단"이라고 적기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 참여 영상에도 출연한 그룹 '뉴진스' 민지는 '투표 완료'라고 적힌 피켓을 든 동물 캐릭터 그림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며 투표에 참여했음을 인증했다.

최근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투표 인증' 형태 중 하나다. 직접 투표 용지를 찍어 인증하는 경우 공직선거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Z세대들은 아이돌 등 자신이 좋아하는 걸 그린 용지 등을 준비해 그곳에 도장을 찍어오는 방법으로 투표 인증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 '자우림' 멤버 김윤아, 방송인 장성규 등도 별다른 포즈 없이 투표소 앞 촬영 사진 등을 올리며 투표 인증샷을 남겼다.

앞서 배우 김규리는 사전 투표일인 지난 6일 소셜 미디어에 투표 인증샷을 올렸는데 일부에서 그녀가 입고 나온 옷으로 정치 성향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김규리는 허위사실 유포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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