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MJ, 故문빈 향한 마음…"장하고 멋있는 내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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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7 11:17
[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그룹 '아스트로' 멤버 엠제이(MJ)가 故 문빈을 향한 글을 남겼다.
지난 26일 엠제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즉석 사진을 게재하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내 동생 빈아 , 아직도 실감이 안 나는 게 맞는 거겠지…? 혼자서 얼마나 외롭고 아프고…고통스러웠을지…그 상황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팀 걱정하고 멤버들 걱정하고… 너부터 걱정하지… 이 바보야, 네가 원했던 우리의 그림 내가 이어서 그려 나가볼게. 아픈 널 혼자 두고 바로 옆에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밖에 해줄 수 없다는 게 나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난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너와의 마지막 무대가 입대 전에 팬미팅이었다는 걸 알았으면 무대 위에서 더 많이 눈도 마주치고 장난도 치고 너 옆에만 붙어 있었을 텐데… 가끔 전화로 면회 온다고 얘기만 들어도 얼마나 기분이 좋고 그날만 기다려졌는데… 아직도 너무 생생하다 그때 너의 목소리가… 기억나? 통화하면서 내가 제대하면 같이 살자고 얘기했던 거? 그 얘기 듣고 네가 웃으면서 고민해 보고 알려준다며… 결국 그 대답은 못 들었네 꿈에서라도 듣고 싶으니까 꼭 찾아와서 얘기해 줘"라고 추억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살고 착하게 살았으면 너의 편이 이렇게 많을까? 너무 장하고 멋있다 내 동생. 약속 하나 하자!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그리고 나중에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같이 살 집 만들고 있어줘. 그동안 고생 많았고 가수 해줘서 고마워 사랑한다. 내 동생 빈아"라고 추모했다.
지난 19일 문빈이 숨진 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발견됐다. 지난 22일 발인이 엄수됐다. 엠제이는 사망 소식을 듣고 군 복무 중 긴급 휴가를 받고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공감언론 뉴시스 305jin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