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배우 이성민이 유명세로 인한 불편함을 감수하고 산다고 했다.

이성민은 최근 유튜브 웹예능 '요정재형'에 출연해 가수 정재형과 대화를 나눴다.

오랜 무명시절을 딛고 tvN 드라마 '미생'(2014)으로 인기를 얻은 이성민은 "어느 순간 사람들이 날 알아보는 거다. 근데 그게 너무 익숙하지 않았다. 특히 가족들하고 있을 때 사람들이 날 알아보면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이성민은 "누가 막 옷깃을 잡거나 이러면 내가 표정이 안 좋았다. 그거 보고 딸이 그러지 말라고 하더라. 와이프도 '아 좀 웃으면서 얘기해' 막 그러더라"고 가족에게 혼났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성민은 "사람들이 알아보면서 생기는 불편함을 몰랐던 거다. 그것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했다.

이성민은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는 것이 불편해 식당에 가면 항상 등 지면서 앉고, 선글라스 끼었다고 했다. 다만 "이제는 그러지 않는다. 내가 받는 개런티에 그것이 포함돼 있다는 걸 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일해서 받는 돈보다 유명세로 인해 생기는 여러 불편함을 감수하라고 주는 돈이니까, 그 돈 값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