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한유진 인턴 기자 = 머니트레이너 김경필이 통장을 텅장으로 만드는 '저축 오적'의 비밀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오후 10시 방송된 MBC TV 예능물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김경필이 1억 원을 모으는 방법을 소개했다.

김경필은 씨드머니를 강조했다. 월급은 당신의 것이 아니라 미래의 나와 같이 사용하는 것이라며 "'내돈내산'은 한마디로 '공금횡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억원 모으기에 도전해보라고 말했다. "재테크 스타트 라인은 1억이다. 1억이 있으면 결혼, 독립, 청약, 사업을 할 수 있다"며 중요성을 주장했다.

1억 모으기를 방해하는 '저축 오적'도 공개했다. 첫 번째는 '카페인 중독'이었다. 그는 "카페인이 커피가 아니라 카카오, 페이스, 인스타이다"라고 말하며 SNS 인증을 위해 소비하는 행동을 지적했다.

이어 두 번째 적으로는 '할인의 유혹'을, 세 번째로는 '중고거래 중독'을 꼽았다. "필요한 물건을 사는게 아니라 저렴하면 산다"면서 무분별한 소비를 경계했다.

또 김경필은 주식과 코인도 언급했다. 그는 지금 당장 주식하지 말라며 "'주식해야 되나 말아야 되냐'를 고민하고 물어볼 정도의 지식을 갖춘 사람이라면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목적 없는 저축'을 적으로 꼽았다. 김경필은 "앞서 설명한 4가지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이것 때문에 돈을 못 모으는 경우가 있다. 직장인의 90％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 때는 20세 때 사회에 나오면 결혼 자금을 모아야 했지만 MZ세대는 아니다. 목적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김경필은 "청년희망적금이 대부분 하나만 가입하고 '나는 이제 됐다'라고 생각하면 희망 청년희망적금이 아니라 청년희망고문적금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위해 저축하면 그 저축은 미래의 여러분을 구원하게 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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