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NO"…강재준·이은형, 7년만 자연임신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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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NO"…강재준·이은형, 7년만 자연임신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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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코미디언 강재준(41)·이은형(40)이 7년 만에 자연임신했다.

부부는 16일 '기유TV'에 '[임신로그] 드디어 2세를 가졌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강재준은 "많은 분들이 자연임신인지 시험관인지 궁금해 하더라. 당연히 시험관으로 생각하던데, 감사하게도 자연임신했다. 노산인데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은형은 "우리 둘이 42, 43세인데 자연임신했다.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운 느낌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임신 8주가 될 때까지 남편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걱정스러워서 혼자만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베트남 나트랑 여행을 다녀와서 12월 초에 (임신 사실을) 알았다. 싸한 여자의 촉이 있지 않느냐. 일본 여행을 앞두고 술을 마실 수도 있어서 '안전하게 테스트를 해보자'고 생각했다"며 "그때 희미하게 두 줄이 보이더라. 너무 놀라서 30분 동안 계속 쳐다봤다"고 회상했다.

임신 테스트기 총 5개에서 선명한 두 줄이 보여 임신을 확신했다며 "자연임신이 됐지만 선뜻 말을 못했다. 노산이라서 혹시나 잘못될 경우를 생각해 말을 못 했다. 솔직히 내가 나이가 많고, 첫 임신 때 많이 유산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엄마, 아빠, 남편 등 아무한테도 얘기 안 했다"고 설명했다.

강재준은 "초음파 사진을 보고 순간적으로 '처형이 셋째를 가졌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처형이 둘째 임신했을 때까지만 해도 은형이가 오열했다. 은형이가 막 울길래 '축하한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눈물의 강도가 느낌이 달랐다. '설마 우리 아기야?'라고 했더니 끄덕 끄덕 하더라. 순간적으로 1분 동안 말을 못했다"고 부연했다.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동안 전혀 느껴보지 못했던 좋은 감정이 들었다. 신기하고 설레고 '드디어 나한테도 진짜 아이가 생기는구나' 싶었다"며 "사실 아이없이 평생 살 줄 알았다. 지금도 은형이랑 둘이 사는 삶이 행복하다. 물론 아이가 생기면 좋겠지만 시기를 놓쳤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재준은 "지금은 돈 많이 벌고 스케줄 많아지는 건 의미가 없다. 출산하는 8월까지 건강하게, 옆에서 잘 서포트해서 우리 깡총이(태명) 건강하게 받는 게 올해 유일한 목표"라며 "은형이가 '골 때리는 그녀들' 하면서 운동을 많이 했다. 나도 다이어트해 20㎏ 이상 뺐다. 지금은 요요가 왔지만 어쨌든 운동이 주는 교훈을 알았다"고 귀띔했다. 이은형도 "둘 다 많이 건강해서 나이가 있는데도 자연임신이 된 게 아닌가 싶다. 항상 겸허하게,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진짜 감사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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