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수 박지윤이 6년9개월 발매한 정규 앨범으로 호평을 받은 데 이어 5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다.

19일 소속사 박지윤 크리에이티브에 따르면, 박지윤은 오는 3월2일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내 LG 시그니처(SIGNATURE) 홀에서 '2024 박지윤 콘서트 - 러브 이즈 마이 송(Love is my song)'을 펼친다.

박지윤이 콘서트를 여는 건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대중음악 가수로는 박정현, 흰(박혜원)에 이어 세 번째로 LG 시그니처홀에서 공연한다.

박지윤은 무대에서 15인조 편성으로 음악에 풍성함을 더한다. 타이틀곡 '사랑을 사랑하고 싶어'를 비롯해 지난달 발매한 정규 10집 신곡 '쉼을 쉰다' 위주로 꾸린다.

최근 국내 대중음악에서 보기 힘든 클래시컬한 숨을 쉬는 이 음반은 세상에 허투루 만들어진 음표, 음절은 없다는 듯 귀하게 묵묵히 마음으로 흘러 들어오는 역작이다. 무엇보다 앨범에 실린 열 곡은 저마다 분명한 얘기를 하고 있지만 박지윤이 신중하게 배치한 트랙리스트 순서 덕에 장편 영화 같은 묵직함과 벅참을 얻었다.

정규 7집 '꽃, 다시 첫번째'(2009)로 진정한 이름을 되찾은 박지윤은 10집까지 자신만의 호흡으로 수작을 만들어냈다. 공백 기간에도 젊은 작가주의 뮤지션들의 뮤즈로 통했다.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RM(김남준)의 '넘버 투'(No.2), 밴드 '새소년' 프런트 퍼슨 황소윤의 솔로 프로젝트 '소!윤(So!YoON!)'의 '러브(LOVE)', 싱어송라이터 겸 피아니스트 전진희의 '내게 사랑한다는 말 하지 말아요' 등을 피처링했다.

'러브 이즈 마이 송' 티켓 예매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인터파크티켓과 LG아트센터 서울 사이트를 통해 동시 오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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