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매출의 맛을 알아버린 사장 백종원 때문에 직원들이 탈주를 시도한다.

11일 오후 7시 40분 방송하는 tvN 예능물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휴일도 반납하고 장사를 강행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 방송에서 백반집은 장사 시작 2시간 30분 만에 71명의 손님을 수용하며 역대급 테이블 회전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끝없이 밀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대기줄은 짧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직원들은 체력의 한계에 부딪혔다.

백종원은 지친 직원들을 향해 "오늘 열심히 일하고 내일 쉬자"라고 독려했고, 직원들은 파격 휴일 제안에 콧노래를 부르며 장사에 매진한다. 그러나 내일 쉬자던 백사장이 장사를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직원들은 뒷통수를 제대로 맞았다.

이장우와 권유리는 "사장님이 이래선 안 된다. 한 번 일어나야 된다. 우리 오늘 안 돌아갈 거다"라며 탈주를 시도하고, 백종원은 "너희들 안 오냐, 나폴리가 마피아로 유명하다"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맞서 웃음을 자아낸다. 매출의 맛을 알아버린 사장님이 휴일을 절대 사수하고 싶은 직원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회유했을지 호기심이 더해진다.

여기에 직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백종원은 부대찌개 메뉴를 비장의 카드로 꺼내 들었다. 그는 "집 나간 직원들도 돌아오게 만든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화덕에 구운 콘치즈까지 곁들인 부대찌개 한 상 차림을 준비한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줄 서는 맛집'의 위엄을 과시했던 전날과 달리, 손님이 한 명도 없는 휑한 백반집의 모습이 포착된 것. 과연 백종원은 폭망의 기운이 밀려드는 백반집의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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