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그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이 OTT와 방송국 홈페이지 등에서 여전히 다시보기가 가능해 시청자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1일 방송가에 따르면 지난 3월29일 방송된 '신상출시 편스토랑' 218회, 지난 4월7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52회 등 김호중이 예능물에 출연한 회차가 KBS 홈페이지와 국내 OTT 웨이브에서 아직 시청이 가능하다.

공영방송 KBS는 김호중에 대한 법적 처벌이 나오기도 전에 그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이미 방송이 됐더라도 김호중이 출연한 예능 영상을 아무런 조치 없이 내보내고 있는 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지난 3월 방송된 KBS 2TV '김호중 더 심포니(The Symphony)' 영상 등은 현재 KBS 홈페이지를 통한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김호중이 물의를 일으키고 검찰에 송치된 만큼, 그에 대한 더 강력한 출연 제재가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와 같은 여론은 김호중이 출연한 MBC, SBS 예능물에도 향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법률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호중을 지난달 31일 검찰에 송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