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결 인턴 기자 =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은퇴 후 제2의 삶을 공개한다.

27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되는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권일용, 아나운서 김대호, 배우 주현영, 여행 유튜버 곽튜브가 출연하는 '2023 라스 어워즈' 특집으로 꾸며진다. 권일용은 '송은이 피셜' 소속사의 떠오르는 '캐시 카우(수익 창출 젖소)'로 등극한 근황을 자랑한다.

권일용이 올해만 무려 2회 차 '라스'에 등장한 점을 인정받아 '2023 라스 어워즈'에서 '최대 분량상'을 수상한다. 지난 5월 권일용이 출연한 '나의 예능 아저씨' 특집은 '1녹화 2회 방송' 분량을 달성했다.

그는 당시 아내의 방귀 토크로 우려를 자아냈다. 후폭풍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출연료 일부를 줬더니 조금 더 세게 해보라고 (코치하더라)"라고 답했다. MC 김구라는 "이젠 부부가 머리를 맞대서 MSG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라며 흥미로워했다. 이날 권일용은 주현영의 '갸루짤'을 욕심내더니 김대호와 애교 배틀을 벌이는 것은 물론, 곽튜브와 기 싸움도 불사했다.

자칭 중년 아이돌인 권일용은 지난해에만 한 달에 15~20개 강연을 했다면서 소속사의 떠오르는 캐시 카우임을 입증했다. 강연이 끝나면 팬들에게 곰돌이 귀와 볼 하트 포즈를 취하며 팬 서비스를 해준다는 권일용의 이야기에 김구라가 갑자기 "많이 반성합니다!"라며 자기 성찰을 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은퇴 후 예능인으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는 권일용은 프로파일러 출신 예능인으로 활약하는 것과 관련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또 프로파일러 때와 다른 수입으로 아내의 대우가 달라졌다며 "용돈 받아 쓰다가… 집에선 감히 뭐…"라고 달라진 입지를 자랑했다.

그런가 하면 권일용은 '라스'에서 절친인 프로파일러 표창원 교수와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부른 장면을 떠올리며, 당시 자신의 모습이 '이불킥'을 유발하는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게 된 비화도 공개했다. "(출연 제의를) 3번 고사했는데… 표창원 교수가 (나와) 같이 한다고 한 거다"라며 '표창원 디스 토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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