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예빈 인턴 기자 = 배우 송영규가 배우 한석규와 형제로 한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23일 오후10시30분 방송되는 MBC TV '라디오스타'는 배우 김지석·김민호·송영규, 한국 경찰 역사상 첫 강력계 여형사인 박미옥이 출연하는 '경이로운 소문의 K장인' 특집으로 꾸며진다. 스페셜 MC로 개그우먼 신기루가 등장해 자리를 빛낸다.

송영규는 뮤지컬계에서 입지를 단단히 굳혀 '뮤지컬계 비'로 불린다. 현재는 방송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첫 '라디오스타' 출연에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이뤘다며 감격한다. 그는 특히 동갑내기인 개그맨 김구라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훈훈함을 자아낸다.

드라마에서 전문직 전문 배우가 된 계기도 밝힌다. 드라마 '추적자'(2012)에서 비리 검사 역으로 활약한 송영규는 류승수를 취조하는 장면 연기로 이슈가 되면서 출연 분량이 늘어났다고. 그는 스튜디오에서 비리 검사 즉석 연기를 펼쳐 소름을 유발한다.

송영규는 '라디오스타' 출연을 빌려 지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영화 ‘극한직업’에서 라이벌 형사로 활약한 류승룡과 고등학교 친구라는 송영규의 이야기에 김구라는 “(송영규에게) 류승룡은 제게 염경환 같은 존재냐?”라며 둘의 친분을 궁금해했다.

송영규는 레전드 가수 박혜성, 조규만과 동시대에 활동한 '강동구의 프레디 머큐리' 시절 인기를 자랑했다. "꽤 유명했다. 소녀 팬도 많았다"는 송영규의 리즈 시절 이야기에 김구라는 "진짜 허리케인 블루가 여기 있었네"라고 감탄했다. '한석규 도플갱어'로 주변인들을 헷갈리게 한 일화를 공개하며 "(한석규와) 형·동생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영규는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서울 시립가무단 엘리트 단원 출신이라는 사실을 공개해 감탄을 유발했다. 그런데 연기와 노래보다 남다른 침의 분사력으로 더 유명했다고. 침으로 무지개까지 만든 시절의 에피소드는 폭소를 자아냈다. 송영규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넘버 '지금 이 순간'을 열창해 침의 위력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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