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인성에게 나이든다는 것

RYANTHEME_dhcvz718
한줄 명언 우선 겸손을 배우려 하지 않는 자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 O.메러디드
홈 > 연예인 세상 > 연예인 기사 / 뉴스
연예인 기사 / 뉴스

[인터뷰]조인성에게 나이든다는 것
댓글   0 조회   133 추천   0 비추천   0

자기 소개 쪽지 보내기 게시글 보기

3246030845_aQ0HWjYK_4ff90e66bce65526bedb63256c410834ce023d56.jpg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시기를 짚어내기는 힘들지만 배우 조인성(42)에겐 예전에 볼 수 없던 여유 같은 게 생겼다. 과거 어느 시점까지 그는 열연하는 배우였다면, 최근 어느 시점부터는 여전히 열연하지만 열연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배우가 됐다. 연기 뿐만 아니라 2년 전부터 해오고 있는 TV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자연스러움, 동료 배우 유튜브 채널에 나가 술방(술 마시면서 하는 방송)을 하는 모습까지. 조인성은 분명 예전의 그가 아닌 것 같다.

새 영화 '밀수'(7월26일 공개)에서도 조인성은 서두르는 법이 없다. 그가 연기한 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는 차분하게 그리고 냉정하게 해야 할 일들을 해나간다. 그리고 꼭 필요할 때 에너지를 폭발시킨다. 시종일관 불안해 보이는 장도리(박정민)와 대비돼 유유자적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캐릭터가 그런 성향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이 인물이 발산하는 에너지는 캐릭터가 아닌 배우의 것일 수밖에 없다. '밀수'는 아마도 배우 조인성을 가장 멋지게 담아낸 작품일 것이다. 조인성에게 '밀수'는 상대적으로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임팩트를 남긴 영화일 것이다.

'밀수' 공개를 앞두고 만난 조인성은 "아마도 나이를 먹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우는 상태"라며 "화면에 그 상태가 고스란히 나온다고 본다"고도 했다.

3246030845_bE5l1aJr_fb68fd48880a7dccda69db0a47e324edc3407aa8.jpg


"제가 더 젊었을 때 권 상사를 연기했다면 이런 느낌, 이런 질감을 주지 못했을 거예요. 물론 나이를 먹는다는 건 마냥 좋은 일은 아니죠. 나이 들어가는 게 마냥 좋은 사람은 없잖아요. 심지어 나이듦을 혐오하기도 하죠. 그만큼 힘든 일이에요. 하지만 그것 또한 좋게 받아들이려고 해요. 제 그런 노력이 연기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나이를 먹었을 때만 나는 향기가 있을테니까요."

권 상사는 좋게 말해 밀수왕으로 불리지만 사실 깡패나 다름 없는 인물이다. 조인성은 과거에도 깡패 연기를 한 적이 있다. 17년 전인 2006년 '비열한 거리'에서 '병두'를 맡았을 때다. 당시 조인성은 20대 중반이었다. 당시 조인성의 연기를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같은 깡패이지만 권 상사와 병두를 비교할 때 이 배우가 내뿜는 아우라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체감할 것이다. 그만큼 오랜 시간이 흐르기도 했다. 조인성은 "만약 내가 병두를 연기했을 때 권 상사 같은 인물을 연기하라고 했다면 절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반대로도 마찬가지겠죠. 지금 병두를 연기하던 때처럼 하라고 하면 전 못할 거예요. 어쨌든 전 계속 나이들어 갈 거잖아요. 세월이 주는 어드밴티지라는 게 있으니까 그걸 잘 활용해봐야죠. 나이든다는 걸 저만 못 막는 건 아니잖아요. 더 잘 나이 먹고 싶어요." 그러면서 조인성은 여유라는 것, 경험이 쌓인다는 것은 어떤 순간에도 웃을 수 있다라는 것이라고 했다. "어느 순간 저한테서 웃음기가 사라질 때, 그게 저한테는 위기가 아닐까요."

조인성은 변화에 관해 얘기했지만, '밀수'에선 변하지 않은 조인성의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다. 바로 액션. 긴 팔과 다리 덕에 그는 액션 연기를 할 때 가장 그림이 멋지게 나오는 배우다. 그의 우월한 신체 조건에다가 액션 장인으로 불리는 류승완 감독이 더해지면서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액션신(scene)이 탄생했다. 권 상사가 장도리 일행과 목숨을 걸고 맞부딪히는 바로 그 장면이다. 조인성은 "촬영을 한 방에 끝냈다"고 말했다. "준비하던 다른 작품에서도 액션 장면이 많아서 준비가 돼 있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한 번에 갈 수 있었죠. 동작을 최대한 크게 크게 가져가면서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조인성은 최근 들어 더 자주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밀수'를 시작으로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이 다음 달 공개되고, 재작년부터 해온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 시즌3도 곧 미국에서 촬영에 들어간다. 그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길어도 2년에 한 번은 관객·시청자와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찾아주는 곳이 없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좋은 작품이 들어올 때는 그렇게 하고 싶다"는 얘기였다.

"코로나 사태가 터졌을 때, 모든 게 멈춰버리니까 대중과 소통할 방법이 없어지더라고요. 가만 있을 순 없으니까 제가 먼저 다가갈 방법을 찾은 거죠. 그게 예능이었어요. 예능은 영화·드라마보다 제작 기간이 짧으니까, 안방으로 얼른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았던 겁니다. 예능 하니까 좋더라고요. 제가 위로 받아요."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아직 댓글이 없네요ㅠ_ㅠ
첫 번째 댓글을 남겨 주세요^-^

전체 게시글 수 : 18563 개 / 전체 댓글 수 : 1 개
2024.05.21

'슈퍼빙' 에스파, 마이 스쳐 지나간다…'더 미스터리 서클'

피드 수집 봇 0    0    35
2024.05.24

"이것 때문에 욕먹는 것"…구혜선, 오은영 일침에 눈물

피드 수집 봇 0    0    57
2024.05.28

이천수 15억 날렸다고?…"은퇴 다음날 호주팀 제안 거절"

피드 수집 봇 0    0    29
2024.05.31

'고우림♥' 김연아, 사랑스러움의 의인화

피드 수집 봇 0    0    23
2024.06.03

'박정현·투빅·제이세라' 7일 김천시민 만난다

피드 수집 봇 0    0    18
2024.06.04

김현중, '한류스타의 몰락' 기사에 "회사에 연락 달라"

피드 수집 봇 0    0    6
2024.06.04

기은세, 수영복으로 뽐낸 글래머 몸매…섹시美 폭발

피드 수집 봇 0    0    23
2024.06.04

박위, 송지은과 10월 결혼 "정자 상태 초미의 관심"

피드 수집 봇 0    0    11
2024.06.05

대니 구, 메기남?…"하트시그널'·'솔로지옥' 섭외 왔었다"

피드 수집 봇 0    0    22
2024.06.08

'나혼산'서 번지는 노출증…코쿤 '맨몸 피팅' 현장

피드 수집 봇 0    0    16
2024.06.12

진, '휴가' 방탄소년단 멤버 축하 속 전역…RM 색소폰 연주도(종합)

피드 수집 봇 0    0    22
2024.06.16

박명수 "소시지 옆에서 디제잉 할게" 정호영 손잡나

피드 수집 봇 0    0    8
2024.06.20

임영웅, 멜론 '100억 스밍'…방탄소년단 이어 두 번째

피드 수집 봇 0    0    19
7일전

윤하, 음악으로 과학 저변 확대…20주년 전시 '하울림'

피드 수집 봇 0    0    3
5일전

임영웅 팬카페 '영웅사랑', 초록우산에 조손가정 후원금 전달

피드 수집 봇 0    0    3
  소셜 계정 으로 로그인
                 
  연예인 세상
  회원 글 등록 랭킹
  회원 댓글 등록 랭킹
  회원 현재 접속자
  • 자료가 없습니다.
  회원 포인트 랭킹
  회원 경험치 랭킹
  통계청
  • 현재 접속자 1 명
  • 오늘 방문자 856 명
  • 어제 방문자 1,556 명
  • 최대 방문자 11,082 명
  • 전체 방문자 1,155,221 명
  • 전체 게시글 87,657 개
  • 전체 댓글수 261 개
  • 전체 회원수 1,342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