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송승헌(48)이 결혼 계획을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송승헌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MC 신동엽은 송승헌에게 '결혼 압박'을 받는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송승헌은 "누나랑 형이 결혼해서 조카들이 있다. 저만 아직 안했다. 조카들이 다 있어서 그런지, 최근 3~4년 사이에는 아버지가 '결혼을 왜 안 하냐' '언제 할 것이냐'라고 묻더라"고 답했다.

"3년 안에 가겠다고 했다. 그렇게 3년마다 갱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MC 서장훈은 "만약 3년 안에 결혼을 못하면 그때는 빼빡 미운 우리새끼"라면서 '미우새' 출연을 언급했다.

송승헌은 "저도 '미우새' 팬이고, 저희 어머니도 '미우새' 팬이다"고 답했다. "이 멤버들이 모여서 남자들끼리 하는게 너무 재미있으면 더 결혼생각이 없어질까봐 걱정이다"고 털어놨다.

이에 모(母)벤저스는 "결혼을 했다가 다시 돌아오더라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승헌은 과거 연애사도 공개했다. 그는 "20대에 동엽이 형에게 연애 상담을 했었다. 그 사람이 너무 좋으면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신동엽) 형이 '집 앞에 드러누우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알고 봤더니 형은 누군가를 좋아해서 진짜 여자 집 근처로 이사를 갔더라. 역시 괜히 신동엽이 아니구나 했다"고 덧붙였다.

송승헌은 "겨울에는 추워서 차에 있기에도 춥다. '너 나올때까지 있을거다'라고 말하고 (여자가) '저 안 나와요'라고 말했다"며 회상했다. "'나는 너 나올때까지 있을테니까 편하게 자'라고 (여자에게) 말했다. 저는 집에 가서 잠깐 가고 새벽 같이 일어나서 집 앞에 갔다. '진짜 밤 샜냐'고 해서 '그럼. 집 앞에서 밤 샜다'고 했었다. 열정이 있었을때"라며 과거 추억도 털어놨다.

한편 송승헌은 1995년 의류브랜드 '스톰' 모델로 데뷔했다.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1996~1999), 드라마 '가을동화'(2000) '여름향기'(2003) '에덴의 동쪽'(2008~2009) '마이 프린세스'(2011), '사임당, 빛의 일기'(2017), 영화 '인간중독'(2014) '미쓰 와이프'(2015) '대장 김창수'(2017) 등에서 활약했다.

송승헌은 일본에서 활동하며 배우 장동건, 이병헌, 원빈과 함께 '한류 4대스타'로 꼽히기도 했다. 3일 오후 8시 50분 첫방송되는 tvN 월화극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으로 인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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