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이 설치되어 출범했다.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은 검찰, 금융감독원, FIU, 국세청, 관세청, 예금보험공사, 한국 거래소 등 7개 국가기관 등에 소속된 조사 및 수사 전문인력 30여명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합수단은 각 기관의 전문인력과 협업하여 '부실･불량 코인 발행･유통' 과정을 분석하고, 드러난 범죄혐의에 대해서는 신속한 수사를 통해 엄벌하여 가상자산 시장의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출범 이후 합수단은 코인 예치업체 델리오와 하루인베스트, 피카 코인 발생사 피카프로젝트, 위믹스 발행사 위메이드 관련 사건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델리오와 하루인베트스트먼트는 고이율의 이자를 제공한다고 밝히며 코인 예치 사업을 진행했으나, 지난달 입금을 중단해 논란이 됐다. 투자자들은 경영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피카프로젝트는 조각 투자 방식을 통해 미술품을 공동 소유할 수 있다고 알렸으나, 실제 미술품을 사지 않거나 수익 성과가 업음에도 허위로 홍보해 투자자를 모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경영진을 구속 수감해 수사 중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발행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유통량을 속여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위믹스 투자자 20여명은 경영진을 사기 등으로 고소했다.